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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4 22:26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글쓴이 : 성당지기
조회 : 416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독서 : 2테살 2,1-3.14-17

복음 : 마태 23,23-26


먼저 독서와 복음을 읽어보세요.

우리는 지난 토요일부터 계속해서 마태오 복음 23장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편협하고 왜곡된 신앙 태도를 거침없이 나무라고 있는 예수님의 말씀들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마태오 복음 23장에서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마태 23,13)라는 표현을 일곱 번이나 반복해서 사용하면서 그들의 잘못된 신앙 모습에 대해 낱낱이 지적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어떤 성경학자는 이 마태오 복음 23장의 내용들이 말할 수 없이 가혹한 천둥여지없이 폭로하는 번개처럼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벼락을 때리면서 동시에 낱낱이 헤쳐 보이는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기억하는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여라.”, “원수까지도 사랑하여라.”고 말씀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태오 복음 23장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평소와는 너무나 다르게 유독 불행하여라.”고 강조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당신을 따르는 군중과 제자들에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가르침을 듣기는 하되 행실은 본받지 말라고 당부까지 하십니다.


특히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위선자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그들의 신앙 모습,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이중적이고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하느님의 이름을 들먹거리면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지만, 속으로는 자기가 만든 율법과 세부규정만을 내세워 자기 잇속만을 챙기는 교활함이었기에 위선자라고 질책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말하고 있는 것처럼 십일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지키려고 하면서도 이웃에게는 정의롭지 못하고, 오히려 이웃의 불행에 대해 거만하고 잔인한 그들의 모습이 위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것이라고 질책하시는 것입니다. 정의와 자비, 정직과 신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십일조는 해서 뭐하겠느냐고 나무라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불행하여라. 위선자들아!”라고 말씀하시면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진심어린 회개를 촉구하고 계십니다. 더불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니까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마태 12,7a;호세 6,6)는 말씀처럼 이웃에 대한 진솔한 사랑의 실천을 깨닫기를 바라십니다.


지금의 우리들은 어떤 모습입니까?

내가 살아가는 신앙의 모습을 바라보는 예수님께서는 과연 무어라고 말씀하실까요?

칭찬을 주실까요?

아니면 나무람을 주실까요?


혹시 지금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주일미사에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잘 나오고, 교무금 잘 내고, 부활과 성탄 판공성사를 받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는 모습은 아닌지요?


혹시라도 우리의 신앙생활이 그러한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면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말씀들이 질책으로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자기에게 맡겨진 의무만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면 예수님으로부터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와 다름없다.”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나 자신에게 맡겨진 신앙의 의무만을 지키는 것에 만족하는 신앙인지, 아니면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정의와 신뢰를 전달하는 사랑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신앙인지를 돌아다보았으면 합니다.


그런 돌아다봄을 통해 신앙의 의무에만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실천적인 신앙생활을 펼쳐가는 우리들이었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